온사랑복지회

♥ 향기로운 노래가 뜨겁게 녹여진 것 같은…♥

mose 2008. 11. 27. 00:18
♥ 향기로운 노래가 뜨겁게 녹여진 것 같은…♥
희망의 문턱을 넘어




♥ 향기로운 노래가 뜨겁게 녹여진 것 같은…♥ 지난 주말(22일)로 첫눈이 기웃거린다는 소설(小雪)을 지난 탓에 오전 내 내리던 초겨울을 재촉하는 빗줄기가 멈추었어도 11월의 마지막 주간의 날씨는 밉도록 싸늘하기만 하였고.... 10년 된 낡은 승용차지만 잘 다듬으면 아직도 쓸만한 컨디션이라서 조용봉 동지(T2)의 오일회사를 통해 철저하고도 완벽한 정비를 거쳐 늦은 시각 안동에서 열리는 안동장로합창단의 제12회 정기연주회에 우정어린 격려(?)를 쏟으려는 마음하나로~ 전번에 호남 땅 순천행처럼 오후 강의를 마친 지휘자 정희치 장로를 꾀어 역사편찬위원 리승주 장로와 합류해 쭉~ 뻗어진 고속도로를 평균 시속을 뛰어넘으며 씽씽~ 달려갔는데, 뒤차로 배기복 동지와 임성호 동지가 따랐고... 오후 2시 30분에 출발해 예정시간보다 일찍 안동에 도착한 일행은 대장합의 찬양동지 박승국 장로(Br)가 원장으로 봉사하는 성소병원을 방문해 여러 곳에 세워진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며 추위를 녹여주는 따끈한 만찬장까지 이어졌어도, 연주시작시간이 임박해 안동시민회관 대 공연장에 도착해 무대 뒤를 찾아 방금 도착한 듯 두루 인사를 나눴고... 싸늘한 경상도 북부지역 안동 특유의 추위 탓에 따뜻한 난방시설의 아늑함 속에 김휘동 안동시장을 비롯해 대부분 지역교회의 교인들로 객석을 채운 가운데 연주는 시작되었습니다. 첨부이미지 불과 40명 남짓한 단원들이지만 뜨거운 찬양의 열정을 지니고 무대에 오른 안동 찬양동지들의 모습과 소리의 울림은, 해마다 듣는 같은 무대에서의 합창이었지만, 오늘 밤 따라 귀에 익은 크리스마스 캐럴처럼 더욱 향기롭고 따뜻하게 다가왔습니다. 40명이 부르던, 70명이나 100명이, 아니 우리 대장합처럼 150명 넘게 부르던 소리의 크기와 모습만 다소 다를 뿐, 개인의 소리나 내면의 울림은 마치 판에 찍은 듯 동일(同一)한 빛깔이었고, 지난 몇 해 동안 서울, 경기, 충청, 호남, 강원, 영남, 제주에 이르도록 방방곡곡 어느 곳을 다니면서 보고 들었지만 거지반 같은 소리를 가진 장로들의 울림이었음에... 지난달의 순천연주 무대처럼 대장합에서 만든 3곡의 합창곡 '한 송이 꽃처럼' '길가에 던진 씨앗' '찬양하는 순례자'를 모음으로 부를 때는, 바야흐로 전국의 찬양동지들이 한 형제가 된 것 같은 끈끈한 분위기에 깊이 빠졌음을 고백합니다, 인구 17만에 불과한 안동양반 촌에서 비록 46명의 단원이 모여 찬양하지만, 하늘 우러러 뜨겁게 찬양하는 동지들의 모습에 마음에서 우러난 경하(慶賀)를 보내는 것은, “아무리 찬양에 미친 대구의 큰 머슴이어도 만일, 척박한 땅 안동에 있었다면 이만큼이라도 버틸 수 있었을까?"하는 솔직한 반문(反問)의 대답일 듯해서... 소리의 크기나 거창스런 단원의 위용(威容)보다 규모에 맞게 정성스레 잘 다듬어진 안동장로합창단의 정기연주회 모습이 더욱 훌륭하고 높이 보여 지는 것은, 마치, 자그마한 시골마을 베들레헴 말구유에서 아기예수 탄생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듯해서 짙은 감동의 향기가 온몸에 녹여지며 깊게 배여 들었습니다. 어제 월요일 온 하루 동안 12월 송년호 단보발송을 위해 봉투작업을 거쳐 오늘 낮엔 멀리 있는 우편집중국을 찾아 발송하느라 온몸이 피곤에 젖었어도, 오늘밤 안동노래친구들의 뜨겁게 녹여지는 아름답고 향기로운 하모니에 더없는 기쁨과 환희로 덮어 씻어주었음에 하늘 우러러 깊은 감사를... 첨부이미지 연주회를 마치고 대장합 일행들이 매우 지친 몸으로 희뿌연 밤안개가 짙게 덮인 싸늘한 밤길을 달려 대구로 돌아오면서 한 마음 되어 또다시 긴 이야기를 나눴습죠. “주님 앞에 서는 그 날까지 안동장로님들 모습처럼 향기로운 찬양이 뜨겁게 녹여지는 아름답고 뜨거운 찬양을 만들며 부르자고...” 사랑하는 노래친구들의 열정어린 모습을 보고 마치 크리스마스이브 같은 감격한 맘으로 밤늦게 집으로 돌아온, -대장합150/늘 노래하는 큰 머슴-

"나는 항상 소망을 품고 주를 더욱 찬송하리이다." (시 71:14)
첨부이미지 ♪ Oh Holy Night / Celine D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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