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재-대공30

그리워하던 친구를 만나

mose 2011. 5. 27. 22:56

 목조건물 가교사에서 3년간 비바람 맞으며

힘들게 공부하던 시절 그 때 친구 셋이서 정담을 나누며

 

한 시간을 보내고 또 다시 헤어져

나그네 된 몸이 쉴 자리로 돌아가고...

보고 싶어지는 시간 모습 보며

비록 어렵드라도 힘차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

 

정신도 희미하고 눈도 흐릿하고 몸도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지팡이 없이도 다닐 수 있기에

감사할 따름이구나...

 

내 가진 것 여유로울때 친구들에게 그렇게도

베풀었지만 어려움이 바람처럼

 

어디론가 눈에 띠지 않게 사라져 갔지만

불러주는 이 없고 듣고 싶은 목소리 들으려 하나

 

선듯 나서기가 마음 내끼지 않으니 이것이

인생인가 생각하며 외로움 벗삼아 바람과 함께

 

내리는 빗줄기따라 보고 싶다고...

한양서 찾아온 친구 준재와

금호강변 가람봉 기슭에서 살아가는 승주가

 

나 재교를 기다리는 곳 동아쇼핑에서

쥬스 한 잔씩 마시며 옛이야기를 나눈다...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 곳으로 약속이나

한 것 처럼 땅속을 기어다니는 철마를 타고 떠나가고..

 

희망이란 그저 지금의 형편대로 더 이상 불편함없이

살다가 천국간다면 얼마나 좋으랴...

 

그리운 친구들 다닐 수 있을 때 우리 열심히 다니고

먹고 싶은 것 욕심 내지 말고 맛이나 보면서

 

시간나면 친구 만나보고 ...

서로 감사하며 복된 삶으로 살아가세.

 

최철차와 여용원이와 나 승주 셋이서

오늘 아침 30분간 skype를 이용하여 얼굴보며

 

웃고 웃으며 그 많은 사연 다 못 나누고

얼굴만 처다보다가 헤어지고...

 

친구들 서울가는 때가 있으면

준재와 철차 무정이나 다른 여러 친구에게 연락하고

 

부산엘 갈 일 있으면 하섭이에게 ...

그리고

 

대구에 올 일 있으면 대구에 있는 찬구들 연락하여

차라도 한 잔 마시며 얼굴이라도 보고 ...

그렇게 살아가도록 하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