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

아버지 묘소 벌초하다

mose 2015. 9. 19. 18:45

* 2015년 9월 12일(토) 이른 아침 7시경 평리교회 묘역에 도착하여 벌초 장비 낫, 호미, 갈꾸리 등을 들고 산을 오르려는데 비가 내리기에 고향 마을 선영묘소 벌초부터 하기로 결정하고 우리골로 달려간다. 

* 먼저 조부모님들의 묘소를 둘러보았는데 덕주 장로가 벌초를 깨끗하게 해 놓았다. 서울.부산.대구 등 여러 곳에 흩어져 지내던 형제들이 모이기 시작하였다.

* 예초기 2개를 가지고 나我를 중심으로 증조부모님 묘소로 가서 벌초를 하다.

* 故 용주 아버지의 묘소는 서울 휘주와 손자 용길이가 가서 하였고, 학주. 인주

아버지의 묘소도 두 형제들이 하였으며

* 11시 반 경 이주회 회의를 시작하였으며 결의된 사항과 몇가지 의논한 것도 있었으며, 유사 이인주 동생이 대구에서 이동식 식사를 준비한 것 먹으며 서로 덕담을 나누기도 하였다.

* 1시 반경 귀가길에 다시 평리교회 묘역의 아버지 묘소 벌초를 오직 낫으로 두 시간 반동안 깨끗하게 하였는데 거의 모두를 김영조 권사가 혼자 다 하였다.

교회에서 1기당 3만원씩 부담하면 벌초를 해 준다고 그 다음날 광고가 있었지만

오히려 우리 내외가 직접 벌초를 한 것이 마음이 편안하였다.

* 어머니가 차에서 기다리도록 했었는데 너무 지겹다고 하여 손잡고 묘소까지 갔는데 아버지 묘를 보고 이 묘는 누구 것이냐? 며 몇 차례나 묻곤 하였으며 옆 자리 어머니가 묻힐 묘는 누구의 것이냐? 묻는데 일일이 대답하였지만 계속 같은 내용이었다. 벌초하는 것 보고는 너무 힘든다고 하면서 내가 천국가거든 우리골로 아버지와 함께 옮기도록 하여라 라고 말씀하셨다.

* 오후 날씨는 구름과 시원한 바람으로 무사히 잘 마치고 집에 도착하였을 때는 저녁 6시 반 이었다.

* 9월 19일 현재까지 풀밭과 가시덩쿨에 찔려서 가려운 곳이 너무 많아 몸살을 앓고 있다. 물론 김 권사도 마찬 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