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원

경산시 하양읍 대학리 산 산장을 가다

mose 2021. 6. 16. 18:48

6.15 일기예보되로 비가 아침부터 내린다. 오전 10시경 아내와 같이 약속한 경산 산장을 간다. 연경 신도시 아파트 단지들과 새로 지은 건물들 사이로 새로 난 도로를 따라 파군재를 지나 동화사 방향으로 달리다 갓바위 방향으로 새로난 도로를 지나 와촌 경산 방면으로 달린다. 하양읍내로 들어가 경산상엿집을 검색하여 네비게이션이 안내하는 대로 읍내를 벗어나서부터는 비포장 도로 산길로 달려간다. 경산상엿집 앞 넓은 마당을 지나 간이 화장실 두개를 지나 잠시 달려 가노라니 목적지 입구에서 손을 흔들며 우리를 맞이하는 최한원 사장이 마중을 나와 있었다. 코로나로 그리고 여러 사정으로 만나지를 못했는데 오랫만에 만나니 반가웠다. 2년전부터 이십여 년 전에 마련해 놓은 산기슭에 아담하게 손수 지은 시설로는 아주 좋았고 훌륭해보였다. 손수 만들었다는 식탁에 앉아 담소를 나눈다. 집에서 내려다 보이는 곳에 매실나무 몇 그루가 있었다. 농약을 치지 않아서 매실이 제대로 영글지 못하고 많은 양이 떨어져 있었다. 그나마 달려 있는 매실들도 성한 것이 많지않고 상하거나 벌레들이 지나간 흔적들을 남겨놓았다. 쓸만한 것 손이 가는대로 따 본다. 그리고 채소밭에는 상추 감자 고추 숫갓 호박 대파 오이 등 여러가지를 심어 놓고 산에서 흘러 내리는 자연수 물을 호수로 통해서 비가 오지 않아도 걱정없이 매일 물을 준다고 한다. 부부가 진돗개와 또 다른 품종의 개  두 마리와 고양이 한마리를 기르고 있었다. 동구 율하동에서 매일 출퇴근 하다싶이 하는 곳 공기 맑고 조용한 곳에서 욕심없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지난 날 힘들게 살았던 일들을 모두 잊어버리고 사랑하는 두 아들들 서른이 넘었으나 가정을 꾸리지 못하고 있어 어느 날 저들이 결혼하여 가정을 꾸려 행복하게 살아가기만을 바라는 부모들의 공통된 목표가 이루어 지기를 기도하며 오직 건강하게 살아가면서 부모에게 걱정을 안겨주지 않는 것만도 감사하다며 지내고 있는 모습을 본다. 언니와 형부 그리고 처형과 동서가 방문한다고 하여 동네 토종닭을 사다가 백솥에 푹 꼬아서 백숙을 준비해 놓았다.  상추와 두릎짱아치와 싱싱한 풋고추를 된장에 찍어서 먹은 맛은 오래 잊지 못하리라. 한편 오늘은 나의 생일 날이라서 더욱 의미있는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멀리 내려다 보이는 하양읍 대구대학교 등 전망이 좋아서 종종 오르고 싶은 좋은 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여섯자매들 중 막내 처제가 38년전 최한원 사장을 만나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을 보며 축복의 기도를 드린다. 나도 김권사를 만나 58년의 세월이 지나고 있으나 건강하게 지금까지 지내온 것 오직 감사할 뿐이다. 돌아올때는 여러가지 채소들과 딴 매실을 그리고 동리에 부탁하여 토종닭 두마리를 가져온다. 82년의 새월속에 오늘같이 의미있게 보내 날은 없었기에 함께 한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진다. 

동서인 최한원 사장은 2018년 6월 부터 산장의 휴식처인 작으마한 별장과 휴식공간을 나의 처제인 부인과 부부합작으로 직접 지었다고 하는데 땀흘린 보람이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20수년전 부터 암벽타는 것을 좋아하여 지금도 매 주말이면 암벽을 탄다고 하였는데 체력관리를 매우 잘한 것 같다. 두 아들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과 손자손녀들을 보아 행복한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는 것이 희망사항이다.   

행복하게 지나는 최한원 사장 부부   


장남 최재현 (38세)

차남 최혁진(36세)

 

나와 58년의 세월을 보낸 아내  
손수 만들었다는 식탁 
손수 지은 보금자리와 백솥에 닭백숙을 끓이는 동서 최사장
매실을 따는 자매들
채소 밭에서 상추를 뜯고 숫갓 고추 옥수수 등을 가꾸며 
진돗개와 다른 한 마리 개 
맑은 날이면 저 멀리 하양시가지도 보인다고  
국가지정 중요 민속문화재 제 266 호 경산상엿집 

산장과 휴식공안을 만드는 장면을 사진으로 남겨놓은 것이다

전망이 너무 좋아요. 저 멀리 하양읍내 시가지도 보인다

암벽을 타는 즐거움이 너무 좋다고 하네요.  

 좌로부터 경산상엿집, 황보인 마을 상엿집, 여재실(메일에서 퍼옴)

아래) 최한원 김정숙 부부 대학리 산 산장(영상)

답글 1] 형님이런 재주가 있으신줄 몰라뵈서 죄송합니다~~ 멋진 글과 사진 잘봤습니다좋게 봐주셔서 감사하고 시간될때 언제든 놀러오시면 닭백숙은 항상 해드리겠습니다고맙습니다~~^^

답글 2] 형부 언니 오랫만에 만나서 점심도 맛있게 먹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멋진 영상과 음악 너무너무 잘 보았습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항상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세요~^^

 

답글3] 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든 요즘 날씨로 더워지고 쉽게 지치기 쉬운 계절입니다 형부! 하양 산장 다녀오셔서 이렇게 멋진 동영상을 만들고 볼수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기만해도  힐링도 되고 즐거움을 안겨주는것 같습니다. 더워지기 시작한 날씨에 항상 넘치는 건강과 항상 행복이 가득한 주말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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