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ho0628-허상률

튀니지 여행기

mose 2008. 2. 28. 20:13

튀니지 여행기




 친구 님들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튀니지를 16일간 여행했습니다. 아주 편하게 했습니다. 볼만한 것은 대강 다 본 것 같은데 모로코와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경상도를 본 다음에 전라도를 보는 것 같다고 할까요? 나중에는 좀 지루해지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북 아프리카의 나라들 알제리, 리비아, 이집트 3국을 생략하고 18일에 요르단으로 갑니다. 알제리와 리비아는 비자를 못 받아서 못 가고 이집트는 내년에 아프리카를 남북으로 여행할 때 갈 생각입니다. 알제리와 리비아 역시 모로코나 튀니지와 별 다름이 없을 것 같아서 못 가도 별로 실망이 안 됩니다.

 그러면 튀니지 사진을 구경하시죠.



 튀니지에서 제일 유명한 볼거리는 카르타고 유적인데 불행히도 별로 남은 것이 없습니다. 2800여 년 전 저 언덕 위에서 한니발의 나라 카르타고가 시작되었다 합니다.




 한때 로마제국의 최대 라이벌이었던 카르타고의 유적을 감상하려면 상상력을 총동원해야 합니다.




 바닷가에 연못처럼 보이는 곳이 카르타고의 항구였던 곳이라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적어 보입니다.




 카르타고의 상상도를 보니 인구 30만의 대도시의 규모가 실감이 좀 납니다.




 3만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로마제국에서 세 번째로 컸었다는 원형경기장 콜로세움입니다.




 이 안에서 사람 죽이는 구경을 즐겼다니 참, 스페인의 투우가 여기서 나왔을까요?.




 아랍 사람들이 와서 세운 회교 수도원 겸 요새입니다.




 이민족에 의해서 황량한 내륙으로 쫓겨난 원주민 베르베르족 사람들은 혹심한 여름의 더위와 겨울의 추위를 피해서 지하에 집을 짓고 살았답니다.




 지하집들을 지하 복도로 연결해서 일종의 지하 도시를 이루었답니다.




 이제는 영화 Star Wars에도 나올 정도로 관광명소가 되었답니다.




 사막에는 이렇게 버려진 고스트 타운들이 많은데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보러 온답니다.




 베르베르족 사람들은 산 위에 요새처럼 마을을 세우고 살기도 했답니다, 땅굴집과 더불어 역시 관광명소입니다.




 멀리 황량한 산중에 오아시스 마을이 보입니다.




 가까이 가보면 거대한 야자수 숲입니다.




 야자수가 이렇게 많을 수 있을까? 40만 그루가 되는 곳도 있다 합니다.




 나무 밑에는 아름다운 들꽃으로 가득합니다.




 야자수 나무 위에는 열매가 가득히 보입니다.




 시장에서 많이 파는데 보이기는 우리나라의 대추 같은데 맛은 곶감보다 훨씬 단 맛입니다.




 야자수와 함께 잘 어울리는 전통적인 사막 건축양식의 건물입니다.




 전통적인 양식의 문도 아름답기 짝이 없습니다.




 지중해 해변에 있는 도시 풍경입니다.




 이곳 건축양식은 사막과는 전혀 다릅니다, 아마 지중해 해안 전역에서 볼 수 있는 건축양식 같습니다.




 모든 건물은 흰색 벽에 푸른 문과 창문입니다.




 기차역인데 눈이 부시도록 흰색입니다.




 태양의 나라인지라 어디가나 야외 카페가 있습니다.




 이 나라 사람들의 주류는 백인 골격에 좀 검은 피부입니다.




 동생을 안고 있는 언니. 애들은 어느 나라나 다 귀엽습니다.




 황량한 소금 사막입니다.




 모래가 차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미국 서부 같은 경치입니다.




 사막 한 가운데라도 오아시스에는 이런 폭포도 있습니다.




 내가 묵었던 지중해 해변의 리조트 호텔. 겨울이라 헐값에 들 수 있었습니다.




 나의 여행자 모습을 소개합니다, 짐을 지고 버스 정거장으로 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길가 음식점에서 이 나라 전통음식으로 점심을 먹고 있습니다.




 터키식 물 담배 담뱃대를 들고 폼만 잡아봤습니다.




 자전거를 빌려서 야자수 밭을 돌아봤는데 밀림 같이 끝이 없었습니다.




 튀니지 주재 손세주 대사에게 관저에서 융숭한 점심 대접을 받았습니다.




 지하 호텔에서 하루 밤을 보냈습니다.


 이것으로 튀니지 여행기를 마칩니다. 다음에 올리는 여행기는 요르단 여행기가 되겠습니다.

 그럼 그때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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