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규 장로

명예총장 전재규 박사 회고록 소개 및 서평

mose 2021. 4. 17. 18:28

   회고록 서평(2021/4/12 월 대신대학교)

                                                                                               박창식 목사(달서교회 담임)

 

   오늘 존경하는 전재규 장로님의 회고록 <아픔은 잠들고 사랑을 깨우라>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출판기념회에 가장 부담스러운 순서를 맡게 되었는데 감히 한 시대를 풍미하시고 이미 사상가의 반열에 오르신 거인의 삶을 담은 기록에 첨언하는 것은 두려운 일입니다.

  저는 이미 2012년 장로님께서 대신대학교 총장으로 재임하실 때 <대신대학교사>에서 장로님에 대해서 네 가지로 말씀드린 바가 있습니다. 1) 의료인 전재규 2) 신학자 전재규 3) 역사가 전재규 4) 비전가 전재규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회고록을 받고서 얼마나 기뻤는지 단숨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제 마음에 굉장한 깨달음 하나가 왔습니다. 그것은 제가 전재규 장로님을 제대로 모르고 있었구나 하는 자책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이 모든 것들을 가능하게 했던 가장 근본적인 기조를 몰랐던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이냐? 여러분 궁금하지 않습니까? 궁금하시면 이 책을 읽어보시면 알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신앙인 전재규 장로님이었습니다. 여러분의 표정을 보니 실망스런 표정입니다. 우리 모두 신앙인데 말입니다. 그런데 전재규 장로님은 진정한 신앙인입니다. 이 책 전체에 깔려 있는 것은 바로 신앙인 전재규의 모습을 웅변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저는 두 가지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구약의 단어로 ‘나실인’입니다. 장로님은 정말 하나님 중심으로 깨끗하고 정결하게 한결같이 삶을 올곧게 살아오신 분입니다. 감히 말씀드리는 것은 전 장로님은 현대판 나실인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신약적인 표현으로는 나다나엘이 생각났습니다.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오시는 나다나엘을 보시고 이는 참 이스라엘 사람이요 그 마음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라는 말씀처럼 전 장로님은 정말 이 말씀에 꼭 맞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앙인 전재규는 세 가지 단어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샬롬 신앙, 예루살렘 신앙, 그리고 종말적 신앙입니다장로님은 일생을 인간의 고통에 천착하면서 샬롬의 삶을 실천해 오셨습니다. 이 샬롬 신앙은 예루살렘 신앙으로 확대됩니다. 장로님에게 예루살렘의 일차적인 의미는 우리가 살고 있는 대구이며 동시에 교회입니다. 대구예루살렘 회복 프로젝트를 위해서 분투하고 있는 모습은 전 방위적으로 표출되고 있고, 그의 교회사랑은 그분의 삶 자체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신앙은 종말신앙으로 완성되고 있습니다. 전재규 장로님에게 예루살렘의 또 하나의 의미는 영원한 예루살렘입니다. 현재 장로님은 영성가의 반열에 오르셨습니다. 이 땅의 그 무엇보다 영원한 예루살렘을 사모하는 종말론적인 신앙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끝으로, 본 회고록은 한 개인의 생애사요 신앙사일 뿐 아니라, 동시에 장로님의 지역에 대한 사랑의 고백서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잘 담아낸 귀한 책이 출판된 것을 진심으로 찬사를 드리며 간단한 서평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회괴록 소개 및 서평(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