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합

나같이 어리석은 이들에게...

mose 2008. 6. 16. 23:49

♣ 나같이 어리석은 이들에게... ♣






♣ 나같이 어리석은 이들에게... ♣


지난 겨울날
옷깃을 잔뜩 움츠리게 하는
매서운 칼바람 강추위보다
더 혹독한 民草들의 외침이
돋보기안경 쓴
老齡의 視野에 連日 비치는데,

어찌
이들의 酷毒한 絶叫를
속 시원히 解決하지 못하는지...


몇 달 전에,
망가진 나라꼴 반듯이 세우려
모두의 기대와 바람대로
새 대통령으로 MB장로를 뽑았는데
어찌 그리 바람 잘 날이 없는지,
이미 먼저 사람이 입 조심 않고
妄靈되이 行動하다
險한 꼴을 당한 것을 지켜본 우린데...


그래도
나같은 사람도 잔뜩 期待를 걸었지만,
조그마한 땅덩이 안에서
밤낮없이 촛불과 피켓 든 물결에다
머리띠 맨 운전기사와 건설인부들까지 무리지어
MB를 糾彈하는 뉴스를 보며...


對話나 妥協 없이
마주보고 달려오는 軌道車처럼
끊임없이 물대포로 밀어붙이고
버스나 컨테이너로 막아서야
어찌 성난 촛불이 꺼지고
멈춰 선 트럭이나 크레인 따위가 움직이겠소.


나같이 어리석은 이들이
갈수록 不安해지는 마음을 감출 수 없어
하늘 우러러 사랑과 평화를 懇求하다
가슴 치며 외쳐본다오.


매달 받는 巨額의 봉급 全額을
이웃들에게 흔쾌히 나눠주는 善德의 MB,
훗날, 자신의 수백억 財産마저
사회발전에 기여하는데 喜捨하겠다는 MB,
취임 직후
경기도 어린이유괴사건을 보고
경찰서 앞마당까지 달려갔었던 MB,

지난날,
다부진 눈매로 現代건설과 서울시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名聲 높게 이끌었던 MB,
비록,
깡마르게 갈라지는 破裂音의 목소리지만,
한울장로성가단(단원 72名)단장을 맡고 있는 MB,


지금부터라도,
소나기 같이 성난 국민의 抵抗을
잠깐 피하려고 몸을 움츠려들지 말고
곧 일어날 大洪水 災難을 對備해,
永久的인 둑쌓기를 했으면...

IMF 시절보다 더 심각한
經濟混亂의 高 油價 시대에
한반도 大運河 얘길랑 덮어두시오

대기업지원과 經濟살리기 꽃노래도 미루시오
곧잘 말로만 낮아지겠다며,
國民 섬긴다는 '머슴'이란 말도 숨기시오


나같이 어리석은 이들 눈에는,
찻잔 들고 활짝 웃는 執權者의 近況보다

하늘 우러러
國政安定과 刷新을 바라며
무릎 꿇고 두 손 모아 눈물로 기도하는
믿음의 모습을
진정 보고 싶소이다.

지난 大選 때
熾烈했던 BBK 루머로 困惑을 당할 적에
서울 쪽을 向해
조용히 忠言했듯이...


대구 얘기를 몇 자 적겠소


지난 몇 달 동안
마지막 熱情으로 모여 노래하는
대구장로합창단원들 150여 명의
100%출석을 목표로 總動員令을 내렸었지요.

엄청나게 힘든 過程이었어도
6월 12일(木) 정기연주회 무대에
154명 全員이 출석해 탄탄한 모습으로
성공적인 연주를 했지요.


이를 위해,
參席率 나쁘거나 熱誠不足한 단원들 여럿을
미리 强力하게 退出·除名시킴과 아울러
그들이 떠난 빈 자리를 틈새 없이 채우려고
外國에서 서둘러 歸國시키거나,
바쁜 公務까지 팽개치고 달려오게 하고
큰 手術 後
불편한 몸을 이끌고 나온 이도 여럿 있음에

결과는,
演奏 史에 길이 남을 劃期的인 것으로
큰 讚辭와 뜨거운 박수를 받았지만...


目標의 頂上에 우뚝 서기까지
쉬지 않고 달려온 힘든 過程들을 잊고
頂上征服의 歡喜와 기쁨을 느끼기보단,
가마득히 오른 꼭짓점에서
선득
발아래 놓여진 밑을 내려다보았지요.


過慾과 老欲(?)으로 응어리진
나로 因하여
苦痛과 傷處, 不滿과 損害를 입은
이웃들의 立場과 處地를 헤아리게 되었고,

頂上을 固守·維持해야하는
또 다른 義務와 責任感까지 겹쳐져
심히 不安하고 두려운 마음과 함께
어리석고 부끄러운 생각이
먹구름처럼 무겁게 밀려들더이다.


잡을 수 없이 달려가는 秒針처럼
결코 멈출 수없이 늙어가는 處地에...

나같이 어리석은 이가 되어
이웃에게나 後孫에게
아픔이나 괴롬을 안겨주질 말고,

謙遜한 마음씨와 溫柔한 몸짓으로
사랑과 平和가 넘치는
未來를 남겨야 되잖겠소,


잇따라 터지는 不安스런 뉴스와
가끔 듣는 노래친구들의 어두운 消息이
時間 흐를수록 안타깝게만 느껴지기에,

나같이 어리석은 이들에게
하늘 우러러 平安을 바라는
祈願을 드리는 마음으로...


어둡고 무거운
6월의 어느 초 여름날,
나같이 어리석은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 DEC150/늘 노래하는 큰 머슴 ♣-




♪ 흑인영가/그 누가 나의 괴롬 알며 또 슬픔 알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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