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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비 속에 전라도 광양으로 다녀온 가을걷이 ♧
mose
2008. 10. 23. 10:15
♧ 단비 속에 전라도 광양으로 다녀온 가을걷이 ♧
♧ 단비 속에 전라도 광양으로 다녀온 가을걷이 ♧
풍성한 결실의 계절인 가을마다
하나님이 지으신 이 땅의 모든 산천은
위대하고 아름답기만 합니다.
해마다 이 맘 때면
순회찬양을 매듭짓는 감사의 의미로
일찍이 영남지역 순회연주를 마치고
호남 땅으로 가을걷이하러 달려 간 것이
어느 듯 3년 째 이어지고...
오랜 가을가뭄 끝에
남도 땅 광양만 푸른 바다를 끼고 있는
광영중앙교회를 향해
대구를 출발한 일행 140여 명 순례자들이
파트별로 분승한 4대의 버스로
신나게 달려갔습죠.
남으로 갈수록 굵어지는 빗줄기를 맞으며
대구-경북-경남-호남의 도경(道境)을 넘어가며
습기에 서린 차창너머로 희미하게 보이는
멀고 가까운 들과 산하들이
황금물결과 붉은 물감으로 아름답게 그려져 있고,
섬진강 지나 시야에 들어오는 갈대밭을 봤을 때는
2시간 넘게 달려온 광양만이
어느새 가까워졌음을 체감 했음에...
호남의 길목 섬진강 부근
고속으로 질주하는 도로까지
비상등을 켜고 마중 나온
광양의 노래친구 김성달 장로팀의 안내 따라
시내를 거쳐 광영중앙교회로 향했고...
더욱 세차게 뿌리는 단비에
검푸르게 변한 산기슭~
울창한 소나무 숲 속의 교회 마당에 도착하자
담임 목사님과 당회원들의 영접을 받고 쉴 틈도 없이
뜨거운 찬양의 열정으로 연습에 들어갔는데,
새로 지어 오는 11월 헌당식을 앞둔
부채꼴 모양의 대예배실 음향상태가 만족스럽고
완벽한 조명에다 영상 시스템도 좋아
우리들의 하모니가 중후한 소리로 울려졌습니다.
광양까지 함께 간 패밀리 챔버 오케스트라와
마지막 무대에서 협연할 솔로리스트 팀과
형제단인 순천장로상가단과의 리허설까지 마치고
모두는 호남의 전통 미각이 물씬 풍기는
푸짐한 메뉴의 만찬을 즐겼는데,
남해의 가을철 별미로 손꼽는
전어무침과 제첩국에 수저가 자꾸만 쏠렸고...
저녁 7시 30분,
교회창립 22주년기념 겸 새 성전 헌당을 축하행사로
대장합 초청연주회가 1부 예배로 시작되었는데,
서명길 담임목사님의 짧은 메시지에 이어
찬양하는 대구 할아버지들의 방문을 환영하는
꼬마 형제음악가 박세진/의진 형제의
애교스런 깜짝 순서가 있었고...
드디어
대장합의 본격적인 연주가 시작되었을 때
곡조 있는 기도가 찬양의 메아리가 되어
광양만 하늘을 향해 드려지고 있음을
스스로 뻐져드는 감동과 함께
청중 모두에게 뜨겁고 짙게 전해졌습니다.
한 곡 한 곡 끝날 때 마다
터지는 박수와 울려나는 아멘소리~
그리고
연주가 계속될수록 감동의 눈물과 함께
끊임없이 흘러내리는 땀방울들...
섹소폰 앙상불에 함께 --오른쪽 두 번째가 mose !!
합창연주 사이 프로그램인
색소폰 앙상블의 세련되고 기름진 하모니에 이어
마지막 무대에서 울려나는 대장합 특유의 찬양울림이
교회 안을 가득채운 광양의 성도들 심령에
격한 감동과 깊은 은혜로
물이 바다를 넘치는 것처럼 만들었고...
끝 순서로 순천장로성가단과
170여 명이 어우러져 연합합창으로 부른
'찬양하는 순례자'와 '주님 명령 따라서'는
양 단의 지휘자가 번갈아 지휘하는 우정의 연주였기에
곡이 끝날 때의 그 뜨거운 분위기는
마치
어두운 광양만 하늘을 밝게 비춰주는
화려한 찬양의 불기둥이 된 것 같았고...
그 뜨거운 열기 속에
세진/의진 꼬마형제가 그토록 듣기 원했던
'우리는 멋쟁이'가 앙코르 곡으로 연주를 마쳤을 때
용광로 같이 강한 열기 탓에
모두는 감동과 환희에 흠뻑 젖었고...
그리고
열광적으로 환호하는 청중들 사이로 걸어 나와
대구로 향하는 4대의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어느새 단비가 그처진 산기슭 아래
어둠에 깔린 교회 앞마당을 떠날 적에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며 환송하는
광양의 교우들과 순천 찬양동지들의 모습을 뒤로한 채
산기슭을 내려와 가로등 밝은 시가지를 지나
또다시 고속도로를 달려 자정을 30분이나 훨씬 넘겨
대구에 도착했습죠.
너나 할 것없이
모두들에게 분주한 가을 녘 귀한 시간들을
찬양의 가을걷이를 위해 기꺼이 온 하루를 바친
사랑하는 대장합 140여 명 찬양하는 순례자들과
찬양의 큰 무리를 맞기까지 여러 날 동안 준비한
광영중앙교회 교우들의 세심한 배려와 감동하는 모습에
맘에서 우러난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더욱이
돌아오는 버스마다 가지런히 실려진
정성어린 먹을거리(?) 선물들이 너무 갸륵하기만 해~
오히려 우리들이 부른 찬양의 열정보다 더 뜨거운
형제사랑의 본질을 느끼며 주르륵~ 눈물이 흘렀음에...
종일토록 가을걷이에 시달린 들녘 탈곡기 마냥
오랜 날 준비를 거쳐 장거리 이동과 혼신의 연주로
몸과 마음이 마치 파김치처럼 지쳐버렸어도.
우리의 찬양을 기쁘게 받으시고
감사와 감동을 샘솟듯 갖게 해주신
여호와 하나님이 계심에
못내 잠들기 전 감사의 글줄기를
베개 곁에 적어봅니다.
예수님을 사랑합니다
찬양 부른 모든 순례자들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이웃사랑과 손 대접하기를 즐기듯
대장합을 헌신적으로 맞아주시고
헌당의 기쁨만큼 드높게 환호를 보내주신
광영중앙교회 교우들을
참 사랑합니다!
아울러
하늘 우러러 축복합니다!
단비 속에
먼 땅 전라도 광양으로
순회찬양 가을걷이를 다녀와서
새벽 2시를 향하는 깊은 가을밤에
기쁨과 감사에 젖은 마음을 고백하는,
-대장합150/늘 노래하는 큰 머슴-
- 내 평생 여호와께 노래하며 생존한 동안 내 하나님을 찬양하리로다.(시 104: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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