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합

성탄절은 다가오는데...

mose 2007. 12. 8. 22:40

☆★☆ 성탄절은 다가오는데... ☆★☆


 
      ☆★☆ 성탄절은 다가오는데... ☆★☆ 어제도 오늘도 몇 날 몇 밤을 지났어도 몸과 맘을 꽁꽁 얼게 하는 초겨울 매서운 칼바람을 닮은 듯한 무리들의 앙칼진 외침이 이제는 역겨움을 벗어나 측은(惻隱)하게만 보인다. 마음이 여린 나는 아닌 것을 맞는다고 우겨대거나 뒤꽁무니로 약은 꼼수로 이웃을 홀리는 것엔 질색(窒塞) 이었고 잘잘못을 가려낸 결과에 늘 승복(승복)하듯 살아왔다. 아직도 사기꾼 가족의 한 방을 기대하는 하이에나를 닮은 평화주의자도 싫다 목에 핏대를 세우며 욕하다 이웃을 끓어 안는 가식(假飾)의 연기(演技)는 정말 오만(傲慢) 스럽다. 불안한 사람 때문이라며 세 번째 나선 노욕(老慾)의 늙은 대쪽은 더더욱 싫다 어찌 흘러간 물이 물레방아를 돌릴 수 있단 말인가? 입만 열면 부자 돈 뺏어 노동자들에게 골고루 나눠주겠다는 단골손님도... 이집 저집 기웃거리다 침 뱉고 돌아서기 으뜸인 변신의 귀재(鬼才)도... 좋으면 붙으려다 불리하면 떨어지는 딱 풀보다 못한 경제전문가의 지지율도... 이름과 얼굴이나 알리려고 5억 원짜리 긴 광고판에 사진올린 싱거운 무리도... 이제는 역겨움을 벗어나 측은(惻隱)하게만 보인다. 쌍꺼풀도 없는 실눈 얼굴에 깡마르게 단단한 체구(體軀)지만 갈라지는 목소리로 피를 토하듯 외치는 한울장로성가단의 노래친구. 더욱 낮아지는 자세로 집 한 채 빼고 전 재산을 이웃과 사회에 바치겠다고... 제 가진 것 아깝지 않은 사람 어디 있겠나? 나의 노래친구야~ 정말 멋지다. 내 가슴에 파고드는 진한 통쾌(痛快)함에 모처럼 박수를 쳐본다. 그런데 오늘 아침 배달된 조간신문 사설에 "한국의 민주주의는 아직 멀었다"는 글을 읽고 나도 모르게 나라를 걱정하는 맘으로 조용히 두 손 모으고 하늘 우러러 기도를 드렸으니... 사랑의 왕으로 이 땅에 오신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뻐하는 성탄절은 다가오는데 왜 이렇게 이 땅이 무겁고 어둡기만 한가. 이른 아침 한 잔의 뜨거운 커피를 마시며 어쩌면 이번 성탄절에는 하늘로부터 큰 기쁨과 영광의 소식이 눈송이처럼 내릴 것만 갈아 마음 문 활짝 열고 귀에 익은 캐럴의 볼륨을 돋우어본다. 우리 모두에게 기쁨과 영광의 소식이 전해져 올 성탄절은 다가오는데... 싸늘한 12월의 두 번째 주말 아침에, -대장합150/늘 노래하는 큰 머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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