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친구야

60년전의 소꼽친구들

mose 2013. 2. 15. 07:52

* 1947년 안평국민학교를 입학 1953년에 제27회 졸업하였던... 6년간 함께 공부하던 친구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친구 오태희는 머리 뒤퉁수가 뛰어나와 곰배머리라고 기억한다. 그 친구가 계사년 설명절에 장모님이 소천하셔서 잠시 귀국, 마침 대구에서 장례를 치루었기에 사모날 연락이 와서 친구들 몇 명에게 연락했으나 수하, 태기, 상수 그리고 경수와 나 승주가 어릴적 왜소한 몸매에 공부를 잘하여 학급반장을 하던 친구로 알고 있었던 것인데 졸업 후 60년만의 만남인데도 "너 태희구나, 너는 상수고, 또 너는 수하고, 너는 나이가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 태기구나, 경수는 내 할아버지 항열이고,,," 아무튼 귀한 만남의 자리를 갖게된 것 서로가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흘러간 세월속에서도 잊지 못하는 어릴적 배고픔과 굶주림으로 학교 가는 길이 산넘어 개울 건너 한 시간 이상 종종 걸음으로 허리에 동여 맨 책보자기가 허기진 배를 힘껏 졸랐기에 달리는 것도 힘들었던 그 시절,,, 그러면서도 기억에 남는 것들이 많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가 이어진다.

그 때 선생님들 거의 다 하늘나라로 가시고... 6학년 담임이시던 이정화 선생님은 아직도 대구에 계시지만 연락이 되지 않고,,, 나의 아버지는 10년전 2004년 4월에 88세의 연세로 천국가셨지만 친구들의 가슴에 오래동안 남아있는 것은 내가 일본 선교사로 가 있는 응주와 쌍둥이었기에 오랫동안 기억을 하게 되는 것 같고

, 친구 수하의 어릴적 친구들 이름과 특징 등을 기억하고 하나 하나 이야기 하는 것 들으며 시간 가는줄 모르고, 우리들 보다 서너살 나이가 많은 태기와 상수도 그 옛날의 추억들을 들어내 놓는다.        

이제 남은 삶이 얼마가 될런지 모르지만 서로 건강하게 살다가 어차피 가는 인생 믿음으로 신앙을 가지고 살아야 되지 않겠느냐며 두번 세번 얘기하는 친구 오태희 장로, 이태기 장로, 이승주 장로의 말을 김수하 최상수 오경수는 기억해 줄 것으로 그리고 신앙을 가지게 될 것으로 생각해 본다.

* 친구들이여 오래 오래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세계속의 자랑스런 한국인으로 힘차게 살아가면서 어릴적 굶주림으로 고생하던 그때를 생각하며 우리들 후손들에게 근검절약하는 정신을 가지도록 훈계하면서 ...  

 

* 미국 알라스카주에서 살고 있는 친구 오태희 장로(좌)가 장모의 소천으로 잠시 귀국, (우)는 리승주 장로 

 

* (우) 오태희, 김수하, (좌) 리승주, 최상수, 이태기

 

 

* (우) 이태기, 최상수, 리승주, (좌) 김수하, 오태희

* 2월 17일 오후 6시경 감삼동에서 생활하는 어릴적 소꼽 친구 오경수의 초청으로 중화요리로 만찬을 나누며 ...모자쓴 노인은 김수하, 가운데가 오경수, 오른쪽이 오태희(장모 상을 당하여 미국 알라스카주에서 잠시 귀국) 

 

  

 

* 2월 17일 오후 6시경 감삼동 42층 고층 아파트 그중에서도 전망이 좋은 6층에 자리한 오경수 친구의 초청으로 중화요리로 만찬 후 아파트를 배경으로 야경을 올려본다 

 

* 친구 오경수의 거실에서